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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텃밭

처음으로 마늘 심었다.

by 남천강 2011. 9. 14.

가을은 곡식을 말리기에 바쁘다. 쨍한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면 마음이 더욱 바쁘다... 오늘은 대추를 따서 널어 보았다.


농약한번 치지 않고 두었더니, 우리집 대추는 잘 열리지도 않고 열었다하더라도 바람등의 충격에 아주 약하다... 하나라도맛을 보려고 조금 따서 말리기로 하였다... 잘만 말리면 겨우내 먹을양은 충분할 것 같다.


쪽파가 비실비실하다... 처음엔 튼실하게 올라 왔는데 옆에 자라는 들깨가 너무 많이 자라서 그늘을 만들다 보니,,끝이 말라가고 힘이 없어 보인다... 태양이 없는 곳에는 어김없이 식물이 비실 거린다... 올 겨울을 나고 내년 이른 봄에 먹으려 한다..


여름나절 하루가 다르게 올라 왔던 부추의 자람도 약간 추춤하다.. 가을인가 보다..... 보드라운 부추를 맛보기 위해서 밑동을 싹둑 잘랐다.


이곳의 부추는 먹기에 아주 적당하게 자라고 있다... 이번주말엔 수확을 해야겠다.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 배추와 무우가 질서 없이 올라온다... 몇포기나 성공할 지는 모르겠지만, 생명의 자람이 경의로움 이기에 결과에는 연연해 하지 않고 기다려 본다.... 매일 물을 주어야 하는데 하늘만 바라보는 텃밧의 무, 배추가 안스럽다.. 오늘은 미안해서 조금의 물을 줬다.. 이번주말에도 시간이 나면 와서 물을 조금 줘야겠다.


봄 아욱의 씨앗을 떨어지고 다시 올라온 아욱이 싱그럽다...


가운데 풀이 더 많이 자랗다. 뽑아 주어야 하는데 어제 오늘의 밀양날씨는 가히 살인적이라 포기했다..


오늘의 주제, ************ 마늘 심기*************

기존의 고추를 뽑아내고, 비닐도 벗겨내었다. 그동안 수북하게 자란 풀도 제거하고 쇠스랑, 보구래로 땅을 일구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3500원짜리 마다리 포대에 담긴 우분을 한포대 뿌려서 다시금 땅을 섞었다..

두 골을 합쳐서 넓적한 마늘 밭을 만드는 오늘의 날씨는 지옥이다...


지난 번에 심었던,조금조금씩을 채소들이 선을 보인다.

잔파,열무,시금치,무,시금치,근대, 상추.... 종류가 다양한다.



봄이 옮겨 심었던 방아가 밭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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