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텃밭

강풍의 뒷날에 찾은 농막

남천강 2012. 4. 7. 20:18

강풍이 몰아쳤던 2-3일전, 길가던 컨테이너화물차가 강한 바람에 옆차를 덮치고 수많은 비닐하우스가 날라갔던 악몽의 시간이 있었다.. 주중이라서 농막이 날아가지 않았는지 궁금해서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렸다.. 농막이 다가올수록 사뭇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없이 우직하게 버티고 있었다.

<수돗가 턱이 너무 높아서 좌탁을 놓았다.>


<겨우내 먼지가 쌓였던 바구니 등을 씻어서 햇볕에 말려두고 있다>


<연탄 화덕을 책상위에 구멍을 뚫어서올려 보았다. 높이가 적당하다>


<위에서 본 연탄 화덕>


< 오일 스테인을 2리터 구입하여 탁자 2곳에 2번 발랐다>


< 본래의 색상 보다 다소 진하게 나타났는데 3번째 바르면 좀 더 진할 것 같다. 지금이 딱 적당한데 3번을 칠해야 한다고 해서 내일 한번 더 칠하려고 한다>

< 그늘막 뒷편으로도 검은 차양막을 2겹으로 둘렀다.시원한 바람은 다소 덜하겠지만 바로 아래에 집을 지었기에 서로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것이다>


< 그늘막 뒷편에서 본 장면>


< 퇴비 10포를 구입하였다. 35000원, 작년 보다 500원이 올랐다. 고추 심을 자리에 설렁설렁 뿌려두었다. 아직 고추모종이 나오질 않아서 준비만 하고 있다>


< 입구쪽에는 옥수수를 심을 것인데 구덕이를 파고 모종삽으로 퇴비를 3삽씩 넣어둔다>


< 작년에 동아박을 심었던 자리에도 퇴비를 넣고 준비중이다. 올해 동아박 씨앗은 뒷켠에 미니 하우스를 지어서 모종을 키우고 있는 중인데 오늘 보니 조그마한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다>


< 입구에서 본 농막>


< 아랫집으로 대추나무가지가 넘어 갈까봐 위로 뻗었던 가지, 옆집너머로 휘어진 가지는 사정없이 잘랐다>


< 작년에 심었던 하우스 옆쪽의 앵두나무에 꽃이 피었다. 그 옆에 있던 무화가 나무는 이식을 하였는데 뭔가 시원찮다. 동사 한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 앞마당에는 작년에 묻어 두었더 무의 구덩이가 아직 남아있다>


< 동아박을 심었던 곳인데 작년에는 영 시원찮았다. 그래서 이곳에 퇴비를 넣고 뭘 심을지 고심중이다>